정보
아우구스타
아우구스타 VA
중국어: 穆雪婷
일본어: 日笠阳子
한국어: 이지현
영어: Alix Wilton Regan
아우구스타 포르테 검사 보고서
공명력
떠오르지 않은 태양의 자기장
공명 평가 보고서
「█████ 검투 대회 참가자의 신체 보고서 단락」
이름: 아우구스타
해당 선수의 공명 기간은 긴 편으로, 선수의 나이와 비슷한 것으로 보아 선천성 공명자 로 추정된다.
해당 선수의 성흔 은 왼손 손등에 위치하며 공명 후 자신의 중심으로 반경 약 10미터 내의 자기장을 생성하고 제어할 수 있다. 공명 어빌리티 숙련도에 따라, 범위 내의 철, 코발트, 니켈 등 물질을 자유롭게 조합하고, 조종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의 진술과 테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해당 공명 어빌리티의 발전에는 한계가 있으며 반경 10미터가 그녀가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 범위인 것으로 보인다.
「보기 드문 선천성 공명자, 하지만 그녀의 공명 어빌리티는 자신의 전투를 어느 정도 도울 수 있을 뿐이다. 평범하단 말이 그녀의 능력에 대한 가장 알맞은 묘사일 것이다. 이런 선수가 검투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 한밤중에 해가 뜨는 것처럼 비현실적인 일이다.」——담당 검진 의사의 평가
어린 시절부터 그녀의 손에 새겨져 있던 그 성흔은 하늘이 내린 선물이자 악랄한 장난과도 같다. 약한 공명 어빌리티는 한때 그녀 스스로를 채운 족쇄였지만, 지금의 그녀는 이미 그 족쇄를 녹여버렸다. 그녀는 자신의 발걸음으로 하늘 높이 올라갔고, 빛이 없는 먼지로 태어났을지라도 태양처럼 눈부신 찬란함을 피워낼 수 있음을 세상에 증명했다
오버클록 진단 보고서
「장관부 연간 신체검사 기록 - 권한 확인 완료」
대상 샘플의 파형 테스트 그래프는 타원형 파동을 나타내며, 시간 영역은 안정적이고, 비정상적인 파형은 보이지 않는다. 진단 결과 정상 단계로 판단된다.
진단 결과: 오버클럭 의 위험은 없으며, 대상의 파형 강도를 고려하여 판단했을 때 오버클럭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다.
오버클럭 기록 없음, 심리 상담 필요 없음.
「이맘때가 되면 성인이 된 후에 키를 재는 것 같은 묘한 느낌이 든단 말이야...」
「하지만 체력 테스트 때가 되면, 아우구스타 장관님께선 항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셨죠——아니다, 테스트 장비를 설계하는 사람들이 두려워한다고 보는 게...」
「하하, 그래?」
아우구스타 소중한 아이템 & 선호품
태양과 그리핀의 인장
인장을 조각하는 데 사용된 석재는 선조들이 처음 일곱 언덕 고지에 올랐을 때 밟았던 발밑의 바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바위의 질감은 단단하고 섬세하며, 색상은 순백색이다. 바위 위에 구불구불한 무늬는 세월이 이 땅에 새긴 지울 수 없는 흔적이다.
인장의 표면에는 화려한 귀금속으로 각인한 그리핀과 태양이 새겨져 있으며, 전자는 용맹함과 통찰을 상징하고, 후자는 영원함과 영광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일곱 언덕 성을 막 세웠을 때 가졌던 아름다운 희망을 이 작은 인장에 부여하여, 항상 소유자에게 초심을 잃지 말 것을 상기시킨다.
아우구스타는 여전히 처음 인장을 건드렸을 때 손끝에 전해졌던 온도를 기억하고 있다. 그 차가움 속에 담긴 뜨거운 감촉은 마치 침묵 속에서 들끓는 권력 같았다. 그녀는 이 권력의 배후에 영광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이 인장처럼 권력은 쉽게 던질 만큼 가벼우면서도 손바닥에 무겁게 눕혀진,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벗어날 수 없는 책임이다
낡은 머리띠
무명의 소녀였던 아우구스타가 쉬는 시간마저 일하며 번 돈으로 구매한 일곱 언덕의 전통 도안이 새겨진 머리띠이다. 당시 그저 먼지 속에 사는 무명의 검투사였던 아우구스타는 항상 이마에 이 머리띠를 매고 경기에 출전했다. 머리띠는 그녀의 모든 경기를 지켜봤고, 그녀가 말 없이 흘리는 눈물을 조용히 닦아주었다.
치열한 경기가 벌어지기 전날 저녁, 아우구스타는 머리띠를 무릎에 평평하게 펼쳐놓고는 서툰 솜씨로 한 땀 한 땀 머리띠의 뒷면에 작은 글씨를 수놓았다.
「피를 흘리는 순간, 왜 검을 들었는지 잊지 않기를」
바느질은 어색하고 글씨는 삐뚤었지만, 그녀는 마지막 글씨를 수놓은 후 몸을 일으켜 다시 한번 머리띠를 이마에 단단히 묶었다.
그녀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지 않았다.
지금, 그녀는 다시 돌아볼 필요가 없어졌다
「도토리 검투사」
어린 아우구스타가 도토리로 만든 「놀이 동무」이다. 그것은 볼품없고 험난한 운명을 지닌 몇몇 형제자매들과 함께 파비아눔의 큰 오크나무에서 왔다.
그 당시의 아우구스타는 손재주가 좋지 않아 그녀가 만들어낸 삐뚤삐뚤한 도토리 검투사는 다리가 부러지지 않았다면 머리에 문제가 있었다. 그녀는 「짧은 수명」의 도토리 검투사 한 명 한 명을 위해 이름을 지었지만, 결국은 마당에 하나씩 묻어줘야 했다. 그녀의 조각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도토리 검투사를 아버지에게 건네줄 때까지 계속되었고, 어느 무더운 밤, 그 도토리 검투사는 아버지의 손에서 「되살아났다」. 튼튼하고 아름다웠던 그 도토리 검투사는 대단한 검투사의 모습이 되었다.
그렇다. 도토리 검투사는 전공이 혁혁한 검투사로, 그 전적은 다음과 같았다.
——헬멧에 그물을 치려는 작은 거미 한 마리를 물리쳤다.
——창문에 들이닥친 폭우를 이겨냈다.
——「거구」의 도토리 검투사를 꺾었다.
——「장신」의 도토리 검투사를 꺾었다.
아우구스타의 어린 시절 끝없는 상상 속에서 도토리 검투사는 「영웅의 왕」에 가장 어울리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서재 구석에 조용히 누워있는 도토리 검투사는, 오랫동안 전쟁터에서 공을 세우고 은퇴한 나이 든 검투사처럼 보인다. 그리고 한때 그것을 바라보며 그처럼 되고 싶었던 사람은 여전히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아우구스타 스토리
속삭임
「챙!」
손에 든 검이 소리와 함께 날아가면서 소녀의 의식도 격추되어 혼돈 속으로 떨어졌다.
열이 올라 바삭해진 사지는 점점 더 무감각해졌고, 긴장했던 신경이 하나씩 풀리며 차가운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몇 번이나 패배했는지 기억하지 못했고, 몇 번이나 더 도전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했다.
두려움이 그녀의 마음속에서 퍼져 나와 실을 뿜어내는 누에고치처럼 그녀의 무너지고 있는 의지를 부드럽게 감싸안았다.
그녀는 물러설 길이 없는 자신이,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곳에 쓰러질까 봐 두려웠다.
「그 감정을 받아들이세요, 아우구스타...」
이때, 그 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마치 오랜 어둠 속에서 외로운 불빛이 타오른 것만 같았다.
「공포를 배우고, 두려움을 배우세요, 이것이 당신의 첫 과제입니다...」
「자신의 약함을 받아들이고 왜 약한지 알아야, 강해질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약자의 감정을 느껴봐야만 힘의 소중함을 알게 될 겁니다...」
「영광의 길이 당신을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 길을 진정으로 완주하고 나면, 당신이 원래 그 길의 주인인지 아닌지는 누구도 신경 쓰지 않을 거예요」
「영웅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으면, 영웅이 될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 길을 걸으세요, 아우구스타... 당신에겐 선택의 여지도 없고, 선택할 필요도 없습니다...」
「빛을 쫓는 나방이 되지 말고, 아무도 감히 쳐다보지 못하는 뜨거운 태양이 되세요」
「이를 위해 일어나세요, 아우구스타」
속삭임이 그녀를 감싸고 있던 껍데기를 녹여버리며, 그녀를 다시 차가운 어둠 속에 노출시켰다.
차가움이 그녀의 의지를 자극했고, 곧이어... 그녀는 일어섰다.
그녀는 절뚝거리는 발걸음을 내디디며 땅에 떨어진 검을 집어 들었다.
이어서 다시 한번, 그녀는 카토라는 이름의 검투사에게 도전했다.
그 이후——
그녀는 자신의 첫 번째 승리로 영광의 여정을 시작하였다
손에 든 검이 소리와 함께 날아가면서 소녀의 의식도 격추되어 혼돈 속으로 떨어졌다.
열이 올라 바삭해진 사지는 점점 더 무감각해졌고, 긴장했던 신경이 하나씩 풀리며 차가운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몇 번이나 패배했는지 기억하지 못했고, 몇 번이나 더 도전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했다.
두려움이 그녀의 마음속에서 퍼져 나와 실을 뿜어내는 누에고치처럼 그녀의 무너지고 있는 의지를 부드럽게 감싸안았다.
그녀는 물러설 길이 없는 자신이,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곳에 쓰러질까 봐 두려웠다.
「그 감정을 받아들이세요, 아우구스타...」
이때, 그 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마치 오랜 어둠 속에서 외로운 불빛이 타오른 것만 같았다.
「공포를 배우고, 두려움을 배우세요, 이것이 당신의 첫 과제입니다...」
「자신의 약함을 받아들이고 왜 약한지 알아야, 강해질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약자의 감정을 느껴봐야만 힘의 소중함을 알게 될 겁니다...」
「영광의 길이 당신을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 길을 진정으로 완주하고 나면, 당신이 원래 그 길의 주인인지 아닌지는 누구도 신경 쓰지 않을 거예요」
「영웅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으면, 영웅이 될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 길을 걸으세요, 아우구스타... 당신에겐 선택의 여지도 없고, 선택할 필요도 없습니다...」
「빛을 쫓는 나방이 되지 말고, 아무도 감히 쳐다보지 못하는 뜨거운 태양이 되세요」
「이를 위해 일어나세요, 아우구스타」
속삭임이 그녀를 감싸고 있던 껍데기를 녹여버리며, 그녀를 다시 차가운 어둠 속에 노출시켰다.
차가움이 그녀의 의지를 자극했고, 곧이어... 그녀는 일어섰다.
그녀는 절뚝거리는 발걸음을 내디디며 땅에 떨어진 검을 집어 들었다.
이어서 다시 한번, 그녀는 카토라는 이름의 검투사에게 도전했다.
그 이후——
그녀는 자신의 첫 번째 승리로 영광의 여정을 시작하였다
강자의 권리
대치하고, 관찰하고, 검을 휘둘렀다. 뒤이어 승패가 결정되고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그녀는 그 뜨거운 시선을 무시한 채 약간의 관심도 두지 않고, 몸을 돌려 경기장을 떠났다.
언제부턴가 아우구스타는 이처럼 쉽게 얻을 수 있는 승리에 대해 열정을 잃어버렸다.
그녀는 자신의 검을 더 날카롭게 갈고 싶었지만, 일곱 언덕 안에서는 갈수록 더 그런 상대를 찾기 어려웠다.
「부족해... 아직 많이 부족해...」
「두 수로 공세를 무너뜨리고, 한 수로 방어를 깨뜨린 다음 마지막 한 수로 승부를 결정했어야 해」
「이 정도의 상대는 원래 네 수만으로 제압할 수 있는데...」
휴게실에서 아우구스타는 자신이 치른 전투에서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있었다.
「서두를 필요 없어요, 아우구스타...」
「당신은 이미 강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갖추고 있어요. 정말 좋은 거예요...」
「빈틈을 찾아 승기를 잡는 것은 약자의 전투 방식일 뿐, 게다가 강자에게 승리는 최종 목표가 아니에요」
언제나 그랬듯 속삭임이 아우구스타의 귓가에 울렸다.
그 속삭임은 마치 천천히 이끌어주는 멘토이자, 엄격하면서도 부드러움을 잃지 않는 선배와도 같았다. 그 속삭임은 항상 아우구스타가 가장 필요로 할 때 나타나 그녀에게 가르침과 조언을 건넸다.
「강자...?」 아우구스타가 칼자루를 꽉 쥔 채 불확실한 어조로 말하였다.
「내가 정말... 강자가 됐다고...?」
「틀림없어요, 아우구스타. 지금의 당신은 더 이상 그 나약한 어린 소녀가 아니에요」
「약자의 가치를 짜내고, 더 강한 자를 당신의 양분으로 삼으세요...」
「그들이 쌓아 올린 긴 계단을 밟고 당신만의 왕좌에 오르세요...」
「...!」
마치 척수에 가시가 박힌 것처럼 아우구스타의 눈이 번쩍 뜨였다.
「왜 그래, 아우구스타?」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아우구스타는 얼굴을 감싸며 무언가를 떠올리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오늘 상대한 사람의 모습이... 기억이 안 날 뿐이야...」
며칠 후, 아우구스타는 지하 경기장에 초대받았다. 늘 검투사로만 출전했던 아우구스타가 이제는 귀족들과 나란히 귀빈석에 앉게 되었다.
「이 초대를 수락하세요, 아우구스타. 당신은 자신의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어요. 그 작은 철창을 벗어나야만 일곱 언덕의 정상에 설 수 있어요」
거절하려던 아우구스타는 결국 속삭임이 이끄는 대로 따랐다. 그녀는 익숙하지 않은 부드러운 좌석에 앉아 익숙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하며 상류층 인사들과 한담을 나누었다.
가시방석에 앉은 듯한 느낌 때문에, 그녀는 경기장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경기장 철망 밖에 검투 경기 규정보다 훨씬 많은 검투사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우구스타, 우리 경기장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그녀 옆에 앉은 귀족이 입을 열었다. 「모든 사람이 더 자질 있는 도전자가 당신 앞에 서기를 고대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단기간 내에 적합한 사람을 찾지 못할 것 같군요」
「그래서 이번 전투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기, 어떤 제한도 없는, 오직 생사를 건 대혼전!」
이상한 느낌이 아우구스타의 심장을 뚫고 그녀의 혈액 속까지 스며들었다.
「보세요, 아우구스타.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검투사들은 모두 당신에게 패배한 자들입니다」
「우리는 이 패배자들이 다시 당신에게 도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두 번째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자격은 이 경기장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한 사람에게만 부여될 겁니다」
아우구스타의 머리가 윙윙거리며 울렸고, 심장이 뛰는 소리가 고막을 맴돌았다.
「잘 감상하세요, 아우구스타...」 속삭임이 그녀의 귓전에 맴돌았다.
「당신을 위해 준비한 이 향연을 감상하는 것도 당신이 강자로서 가질 수 있는 권리예요...」
「강자의... 권리...」
속삭임이 아우구스타의 중얼거림과 부딪혔고, 마치 두 개의 부싯돌이 눈부신 불꽃을 일으키는 것 같았다.
불꽃은 아우구스타의 피를 끓어오르게 했고, 그녀가 줄곧 가지고 있던 곤혹감과 고민에 불을 붙였다.
「그렇게까지 번거롭게 할 필요는...」
성흔 이 아우구스타의 손등에서 번쩍이더니, 바람을 뚫는 소리와 함께, 검이 날아와 아우구스타의 손에 쥐어졌다.
경악하는 귀족들 속에 그녀는 훌쩍 뛰어 경기장 한가운데 착지했다.
「내게 도전하고 싶다면, 『자격』따윈 필요 없어!」 그녀는 검을 땅에 꽂고는 모두가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소리로 외쳤다.
「만약 너희가 모두 같은 마음을 품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너희가 가장 싸우고 싶은 사람에게 무기를 겨눠!」
그녀의 말이 끝나자 철망이 천천히 열렸고, 검투사들이 차례로 입장하여 그녀를 여러 겹으로 둘러쌌다.
그 순간, 수많은 기억이 아우구스타의 머릿속으로 밀려들었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수많은 사나운 눈길 속에서 낯선 눈빛은 찾을 수 없었다.
그녀는 그들의 이름, 기술, 장점, 그리고 약점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곳에 서서 그들만의 돌격 신호가 울리기를 조용히 기다렸다.
그날, 경기장에 마지막까지 서 있던 사람은 바로 그녀였지만,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었다.
그날, 수많은 잡음이 그녀 귀에 울렸지만, 그 속삭임은 듣지 못했다
그녀는 그 뜨거운 시선을 무시한 채 약간의 관심도 두지 않고, 몸을 돌려 경기장을 떠났다.
언제부턴가 아우구스타는 이처럼 쉽게 얻을 수 있는 승리에 대해 열정을 잃어버렸다.
그녀는 자신의 검을 더 날카롭게 갈고 싶었지만, 일곱 언덕 안에서는 갈수록 더 그런 상대를 찾기 어려웠다.
「부족해... 아직 많이 부족해...」
「두 수로 공세를 무너뜨리고, 한 수로 방어를 깨뜨린 다음 마지막 한 수로 승부를 결정했어야 해」
「이 정도의 상대는 원래 네 수만으로 제압할 수 있는데...」
휴게실에서 아우구스타는 자신이 치른 전투에서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있었다.
「서두를 필요 없어요, 아우구스타...」
「당신은 이미 강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갖추고 있어요. 정말 좋은 거예요...」
「빈틈을 찾아 승기를 잡는 것은 약자의 전투 방식일 뿐, 게다가 강자에게 승리는 최종 목표가 아니에요」
언제나 그랬듯 속삭임이 아우구스타의 귓가에 울렸다.
그 속삭임은 마치 천천히 이끌어주는 멘토이자, 엄격하면서도 부드러움을 잃지 않는 선배와도 같았다. 그 속삭임은 항상 아우구스타가 가장 필요로 할 때 나타나 그녀에게 가르침과 조언을 건넸다.
「강자...?」 아우구스타가 칼자루를 꽉 쥔 채 불확실한 어조로 말하였다.
「내가 정말... 강자가 됐다고...?」
「틀림없어요, 아우구스타. 지금의 당신은 더 이상 그 나약한 어린 소녀가 아니에요」
「약자의 가치를 짜내고, 더 강한 자를 당신의 양분으로 삼으세요...」
「그들이 쌓아 올린 긴 계단을 밟고 당신만의 왕좌에 오르세요...」
「...!」
마치 척수에 가시가 박힌 것처럼 아우구스타의 눈이 번쩍 뜨였다.
「왜 그래, 아우구스타?」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아우구스타는 얼굴을 감싸며 무언가를 떠올리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오늘 상대한 사람의 모습이... 기억이 안 날 뿐이야...」
며칠 후, 아우구스타는 지하 경기장에 초대받았다. 늘 검투사로만 출전했던 아우구스타가 이제는 귀족들과 나란히 귀빈석에 앉게 되었다.
「이 초대를 수락하세요, 아우구스타. 당신은 자신의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어요. 그 작은 철창을 벗어나야만 일곱 언덕의 정상에 설 수 있어요」
거절하려던 아우구스타는 결국 속삭임이 이끄는 대로 따랐다. 그녀는 익숙하지 않은 부드러운 좌석에 앉아 익숙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하며 상류층 인사들과 한담을 나누었다.
가시방석에 앉은 듯한 느낌 때문에, 그녀는 경기장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경기장 철망 밖에 검투 경기 규정보다 훨씬 많은 검투사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우구스타, 우리 경기장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그녀 옆에 앉은 귀족이 입을 열었다. 「모든 사람이 더 자질 있는 도전자가 당신 앞에 서기를 고대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단기간 내에 적합한 사람을 찾지 못할 것 같군요」
「그래서 이번 전투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경기, 어떤 제한도 없는, 오직 생사를 건 대혼전!」
이상한 느낌이 아우구스타의 심장을 뚫고 그녀의 혈액 속까지 스며들었다.
「보세요, 아우구스타.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검투사들은 모두 당신에게 패배한 자들입니다」
「우리는 이 패배자들이 다시 당신에게 도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두 번째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자격은 이 경기장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한 사람에게만 부여될 겁니다」
아우구스타의 머리가 윙윙거리며 울렸고, 심장이 뛰는 소리가 고막을 맴돌았다.
「잘 감상하세요, 아우구스타...」 속삭임이 그녀의 귓전에 맴돌았다.
「당신을 위해 준비한 이 향연을 감상하는 것도 당신이 강자로서 가질 수 있는 권리예요...」
「강자의... 권리...」
속삭임이 아우구스타의 중얼거림과 부딪혔고, 마치 두 개의 부싯돌이 눈부신 불꽃을 일으키는 것 같았다.
불꽃은 아우구스타의 피를 끓어오르게 했고, 그녀가 줄곧 가지고 있던 곤혹감과 고민에 불을 붙였다.
「그렇게까지 번거롭게 할 필요는...」
경악하는 귀족들 속에 그녀는 훌쩍 뛰어 경기장 한가운데 착지했다.
「내게 도전하고 싶다면, 『자격』따윈 필요 없어!」 그녀는 검을 땅에 꽂고는 모두가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소리로 외쳤다.
「만약 너희가 모두 같은 마음을 품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너희가 가장 싸우고 싶은 사람에게 무기를 겨눠!」
그녀의 말이 끝나자 철망이 천천히 열렸고, 검투사들이 차례로 입장하여 그녀를 여러 겹으로 둘러쌌다.
그 순간, 수많은 기억이 아우구스타의 머릿속으로 밀려들었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수많은 사나운 눈길 속에서 낯선 눈빛은 찾을 수 없었다.
그녀는 그들의 이름, 기술, 장점, 그리고 약점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곳에 서서 그들만의 돌격 신호가 울리기를 조용히 기다렸다.
그날, 경기장에 마지막까지 서 있던 사람은 바로 그녀였지만,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었다.
그날, 수많은 잡음이 그녀 귀에 울렸지만, 그 속삭임은 듣지 못했다
「결점 없는」 영웅
「저 사람은 누구야?」
「농담하지 마. 마그노 장관님이잖아! 장관님을 모르는 일곱 언덕 사람이 어디 있어?」
「장관...」
길모퉁이의 그늘에서, 아우구스타는 마지막 남은 마른 빵을 깨물며 멀리 광장에서 연설하고 있는 장신의 실루엣을 바라보았다. 그 사람은 대략 30대 초반의 나이에 얼굴의 이목구비는 조각상처럼 선이 뚜렷하면서도 온화하고 밝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연설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그가 두 팔을 활짝 펼치자 시민들의 환호와 열기는 점점 더 높아졌다.
오픈 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맛보지 않은 절대적인 왕이자 불세출의 천재 검투사였다. 일전에 상귀스 사냥 평원에서 일곱 마리의 코로사우루스를 처치하고 「용의 피」로 목욕하고 살아 돌아와 「멸룡」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당시 일곱 언덕에는 이러한 전설이 유행하고 있었다.
그는 민중의 염원을 거절하지 않는 경청자이자, 사리사욕이 없는 실행자였다. 그는 일곱 언덕의 대중이 기대하는 장관임과 동시에 현시대 「영웅의 왕」의 예언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었다.
한때 아우구스타는 「영웅의 왕」을 닿을 수 없는 소망으로 여기며 동경했다. 현실에서 그 왕좌에 이토록 가까운 존재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그녀는 처음으로 깨달았다.
아우구스타의 마음속에 뜨거운 불길이 일었다. 그 불가사의해 보이는 이야기들, 가슴 벅찬 전설들은 그녀가 태어난 시대에도 여전히 몸소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존재했다——이것은 그녀의 꿈이 거짓된 백일몽이 아니라 실제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곧 그녀의 생각은 점점 식어갔다. 그녀는 그 남자의 얼굴을 주시하며, 결점이나 흠이 없는 미소를 바라보았다——「어째서 저런 사람조차도... 파비아눔을 구하지 못한 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우구스타는 이러한 혼란과 생각을 안은 채 그 남자 앞에 섰다.
「축하하네, 아르시노사의 인정을 받은 젊은이여. 자네가 새로운 『챔피언』의 왕관을 이어받게 되었네」
훈장 수여대에서 아우구스타는 마그노 앞에 서 있었고, 마그노가 그녀에게 훈장을 달아주기를 기다리는 동안 그녀는 웃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얼굴에서 피곤함이 담긴 탁한 눈동자를 보았다.
그것은 그녀가 상상하던 영웅과는 거리가 멀었다. 「멸룡」의 용사라고 칭송받던 그의 눈동자 속 마음의 불꽃은 이미 고요한 상태였다.
아우구스타는 조용히 마그노가 수여한 훈장을 받아들였고, 마지막에서야 비로소 마그노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당신에 대한 그 전설들, 정말 사실이야?」
그는 침묵의 웃음으로 그녀의 물음에 답하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어느날, 지하 검투 시합에 이름 없는 검투사가 등장했다. 얼굴을 가린 투구와 검은 갑옷을 착용한 그는 죽음을 애원하듯 가장 강한 상대에게만 도전하였다.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전투에 임하던 그에게는 절제나 존엄성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가 있는 곳은 마치 명예를 추구하는 검투장이 아닌 생사를 건 사냥터인 것 같았다.
「이름 없는 자」의 승리는 빠르게 누적되었고, 곧 아우구스타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미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한 아우구스타도 「이름 없는 자」의 도전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검이 맞붙던 순간, 아우구스타는 「이름 없는 자」의 진짜 신분을 알게 되었다. 두꺼운 투구로 용모는 숨길 수 있었지만, 피곤하고 탁한 눈은 감출 수 없었다.
아우구스타는 승리와 명예로 자신이 영웅임을 증명할 필요가 없는 그 높은 자리의 장관이, 왜 신분을 숨기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지하 경기장으로 내려와 이런 어두운 구석의 철창 싸움에 참여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곧 아우구스타는 빠르게 그 의문을 떨쳐버리고, 눈앞의 이 강력한 상대를 어떻게 이길 것인가에만 집중하였다.
두 자루의 검날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듯 끊임없이 부딪쳤다. 이 대치 상태를 깨뜨리기 위해, 「이름 없는 자」는 손에 쥔 검 위로 뇌전을 발동시켰다. 흐르는 뇌전은 새빨갛게 타오르는 화염의 비단이 되어, 「이름 없는 자」의 검신을 완전히 덮어씌웠다. 뇌전으로 만들어낸 검날은 그가 모든 것을 쏟아부은 필승의 일격이었다.
번개가 번쩍이던 순간, 아우구스타는 마치 전설의 그림자를 보는 듯했다. 그녀 눈앞에 한 용사가 상귀스 사냥 평원에 서서 날카로운 검을 높이 들어 검붉은 뇌전으로 어두운 구름을 관통하여 그의 뒤에 있는 전사들에게 승리의 희망을 가져다주는 장면이 펼쳐졌다.
곧이어 아우구스타의 손등에 있는성흔 도 눈부신 빛을 뿜어냈지만, 그녀는 「이름 없는 자」처럼 찬란한 뇌전을 만들 수 없었다. 그녀의 공명 어빌리티는 상대에 비하면 보잘것없었다.
하지만 하찮아 보이던 이 저항이 뇌전의 방향을 조금 바꾸었다.
아우구스타는 이 순간의 승기를 잡아 전력을 다해 마지막 검을 휘둘렀다.
그날 이후, 「이름 없는 자」의 모습은 지하 경기장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사람들은 이것이 아우구스타의 또 다른 승리라는 것만 알았을 뿐, 전설이 조용히 바뀌었다는 것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머지않아 어느 평범한 날, 아우구스타는 장관부에 초대받았다
「농담하지 마. 마그노 장관님이잖아! 장관님을 모르는 일곱 언덕 사람이 어디 있어?」
「장관...」
길모퉁이의 그늘에서, 아우구스타는 마지막 남은 마른 빵을 깨물며 멀리 광장에서 연설하고 있는 장신의 실루엣을 바라보았다. 그 사람은 대략 30대 초반의 나이에 얼굴의 이목구비는 조각상처럼 선이 뚜렷하면서도 온화하고 밝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연설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그가 두 팔을 활짝 펼치자 시민들의 환호와 열기는 점점 더 높아졌다.
오픈 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맛보지 않은 절대적인 왕이자 불세출의 천재 검투사였다. 일전에 상귀스 사냥 평원에서 일곱 마리의 코로사우루스를 처치하고 「용의 피」로 목욕하고 살아 돌아와 「멸룡」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당시 일곱 언덕에는 이러한 전설이 유행하고 있었다.
그는 민중의 염원을 거절하지 않는 경청자이자, 사리사욕이 없는 실행자였다. 그는 일곱 언덕의 대중이 기대하는 장관임과 동시에 현시대 「영웅의 왕」의 예언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었다.
한때 아우구스타는 「영웅의 왕」을 닿을 수 없는 소망으로 여기며 동경했다. 현실에서 그 왕좌에 이토록 가까운 존재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그녀는 처음으로 깨달았다.
아우구스타의 마음속에 뜨거운 불길이 일었다. 그 불가사의해 보이는 이야기들, 가슴 벅찬 전설들은 그녀가 태어난 시대에도 여전히 몸소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존재했다——이것은 그녀의 꿈이 거짓된 백일몽이 아니라 실제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곧 그녀의 생각은 점점 식어갔다. 그녀는 그 남자의 얼굴을 주시하며, 결점이나 흠이 없는 미소를 바라보았다——「어째서 저런 사람조차도... 파비아눔을 구하지 못한 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우구스타는 이러한 혼란과 생각을 안은 채 그 남자 앞에 섰다.
「축하하네, 아르시노사의 인정을 받은 젊은이여. 자네가 새로운 『챔피언』의 왕관을 이어받게 되었네」
훈장 수여대에서 아우구스타는 마그노 앞에 서 있었고, 마그노가 그녀에게 훈장을 달아주기를 기다리는 동안 그녀는 웃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얼굴에서 피곤함이 담긴 탁한 눈동자를 보았다.
그것은 그녀가 상상하던 영웅과는 거리가 멀었다. 「멸룡」의 용사라고 칭송받던 그의 눈동자 속 마음의 불꽃은 이미 고요한 상태였다.
아우구스타는 조용히 마그노가 수여한 훈장을 받아들였고, 마지막에서야 비로소 마그노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당신에 대한 그 전설들, 정말 사실이야?」
그는 침묵의 웃음으로 그녀의 물음에 답하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어느날, 지하 검투 시합에 이름 없는 검투사가 등장했다. 얼굴을 가린 투구와 검은 갑옷을 착용한 그는 죽음을 애원하듯 가장 강한 상대에게만 도전하였다.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전투에 임하던 그에게는 절제나 존엄성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가 있는 곳은 마치 명예를 추구하는 검투장이 아닌 생사를 건 사냥터인 것 같았다.
「이름 없는 자」의 승리는 빠르게 누적되었고, 곧 아우구스타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미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한 아우구스타도 「이름 없는 자」의 도전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검이 맞붙던 순간, 아우구스타는 「이름 없는 자」의 진짜 신분을 알게 되었다. 두꺼운 투구로 용모는 숨길 수 있었지만, 피곤하고 탁한 눈은 감출 수 없었다.
아우구스타는 승리와 명예로 자신이 영웅임을 증명할 필요가 없는 그 높은 자리의 장관이, 왜 신분을 숨기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지하 경기장으로 내려와 이런 어두운 구석의 철창 싸움에 참여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곧 아우구스타는 빠르게 그 의문을 떨쳐버리고, 눈앞의 이 강력한 상대를 어떻게 이길 것인가에만 집중하였다.
두 자루의 검날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듯 끊임없이 부딪쳤다. 이 대치 상태를 깨뜨리기 위해, 「이름 없는 자」는 손에 쥔 검 위로 뇌전을 발동시켰다. 흐르는 뇌전은 새빨갛게 타오르는 화염의 비단이 되어, 「이름 없는 자」의 검신을 완전히 덮어씌웠다. 뇌전으로 만들어낸 검날은 그가 모든 것을 쏟아부은 필승의 일격이었다.
번개가 번쩍이던 순간, 아우구스타는 마치 전설의 그림자를 보는 듯했다. 그녀 눈앞에 한 용사가 상귀스 사냥 평원에 서서 날카로운 검을 높이 들어 검붉은 뇌전으로 어두운 구름을 관통하여 그의 뒤에 있는 전사들에게 승리의 희망을 가져다주는 장면이 펼쳐졌다.
곧이어 아우구스타의 손등에 있는
하지만 하찮아 보이던 이 저항이 뇌전의 방향을 조금 바꾸었다.
아우구스타는 이 순간의 승기를 잡아 전력을 다해 마지막 검을 휘둘렀다.
그날 이후, 「이름 없는 자」의 모습은 지하 경기장에서 완전히 사라졌고, 사람들은 이것이 아우구스타의 또 다른 승리라는 것만 알았을 뿐, 전설이 조용히 바뀌었다는 것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머지않아 어느 평범한 날, 아우구스타는 장관부에 초대받았다
가시의 왕좌
「자네가 계속 「어째서」라고 묻기 전에, 내가 먼저 한 가지 확인하고 싶은 게 있네」
「자네는... 파비아눔 출신인가?」
「맞아」
「역시... 파비아눔에서 온 고아가 일곱 언덕의 『챔피언』이 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군...」
「놀라운가?」
「아니, 유감일... 뿐이네...」
장관부의 접대실에서 마그노는 그의 상징적인 미소를 내려놓았다. 분명 나이 차이는 열 살 남짓이지만, 생기 넘치는 아우구스타와 비교할 때 그의 표정은 곧 임종을 앞둔 노인과 다름없었다.
「...그 검, 아름답더군. 젊은 시절의 나라도 패배했을 거야」마그노는 뜬금없이 지하 검투장의 그 대결을 언급했다.
「어째서 그런 말을...? 모두가 당신을 『영웅』이라고 부르고 있잖아」 아우구스타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당신에겐 자포자기한 모습만 보이는군...」
「난 자격을 갖춘 『영웅』일 수는 있어도, 자격을 갖춘 『장관』은 아니네」
「『영웅』으로서 난 그게 열 명이든, 백 명이든, 천 명이든 그들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지만, 『장관』으로서는 일곱 언덕을 위해 어떤 비전도 실현할 수 없지」
「일곱 언덕의 정상에 서 있으면서 어째서 스스로 힘이 없다고 말하는 거지?」
「나 자신을 변명하려는 게 아니야. 이 중책을 맡기 전에는 나도 수많은 바람을 이뤄줄 자신이 있었어」
「나 자신을 속일 수는 있지만, 사실 자체는 속일 수 없었지. 젊은이, 사실 난 이미 자네를 알아봤네. 자네가 일곱 언덕에 온 첫날부터 난 자네가 파비아눔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것을 알았지」
「자네의 존재는 마치 내 마음속에 걸린 날카로운 칼과 같았고, 자네가 『챔피언』이 되던 날 이 날카로운 칼이 마침내 내 심장을 찔렀어. 난 더 이상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피할 수 없네——난 파비아눔의 비극에 무관심했고, 단지 이 헛된 칭호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어」
「나한테 이런 말을 하는 건, 죄책감 때문인가?」
「그럴 수도... 하지만 어쩌면 내 마음속에는 아직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지」 마그노는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 밑의 보관함에서 유리잔을 꺼냈다.
「면류관은 내게 막대한 권력을 주었고, 동시에 날 평범한 악인으로 만들었어. 난 더 이상 일곱 언덕에 어울리는 영웅이 아니야」 마그노는 텅 빈 유리잔을 움켜쥐고 아우구스타에게 인사했다. 「이 면류관을 쓰게, 아우구스타. 자네는 이미 눈앞에 있는 모든 상대를 물리쳤어, 이제 자네는 그 보이지 않는 힘을 마주해야 해」
「나에 대한 믿음은 어디서 온 거지? 단지 당신을 이겼다는 이유 때문인가?」
「아니, 절대 그렇게 얕은 이유는 아니네」 마그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일곱 언덕의 정상에서 일곱 언덕의 바닥까지, 영광의 전당에서 초라한 거리와 골목에서까지 자네의 이름을 들었기 때문이야. 빈부, 강함과 약함, 계급과 입장, 모든 것과 상관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이름으로 연결되어 있어. 난 미래에 이 연결이 일곱 언덕의 새로운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하네」
「난 내 검으로써 그 이름의 무게를 직접 확인했네. 이것이 내가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었으니까」
「설령 뼈가 잿더미로 변하더라도, 거짓된 고요한 밤에 안주하지 말도록」 유리잔 너머로 보이는 마그노의 눈이 잠시나마 반짝이는 듯했다.
그날, 늦은 밤.
청소를 담당하는 시종은 창백한 얼굴과 입술이 파랗게 질린, 독살된 것 같은 모습의 마그노가 장관부 대좌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깨진 유리잔에서 맑은 술이 쏟아져 계단 아래까지 이어졌다.
누군가는 이 일을 정적이 권력을 잡기 위해 벌인 계획된 암살이라고 했다.
누군가는 그것이 원로원이 준 치명적인 독주라고 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오늘날의 일곱 언덕은 새로운「영웅」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였다.
마그노의 예언대로 차츰 아우구스타라는 이름이 일곱 언덕 전역에 바람처럼 흩날렸다.
봄이 지나고 가을이 되자 장관부의 대좌는 새 주인을 맞이했다.
아우구스타는 마침내 그녀가 바라만 보던 그 자리에 서게 되었다. 수많은 영웅을 삼켜버린 가시의 왕좌를 바라보던 그녀는 마치 그날 밤을 상상하는 것 같았다. 마그노는 언젠가 이곳에 도착할 그녀를 향해 건배한 후, 그 잔에 담긴 독약을 단숨에 들이켰다.
아우구스타의 마음속은 별로 복잡하지 않았다. 그녀는 누구에게도 원한을 품지 않았고, 어둠을 직접 겪었음에도, 빛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녀의 생각은 매우 간단했다——
모든 영웅을 능가해야 「영웅의 왕」이라 불릴 수 있다.
그녀에게 왕좌의 가시덤불은 넘어야 할 많은 시련 중 하나일 뿐이었다.
그녀는 왕좌에 앉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족쇄와 영광의 관을 씌웠다.
「아우구스타 장관님, 원로원에서 전해 온 소식입니다. 원로들이 상의할 중요한 일이 있다며... 새로 부임한 장관님을 초대하고 싶다고 합니다」 계단 아래에서 전령관이 아우구스타에게 보고한다.
「알았어」 아우구스타가 미소를 짓는다.
그녀는 이 보이지 않는 「적수」들을 만나고 싶어 안달 난 상태였다.
「길을 안내해」
「자네는... 파비아눔 출신인가?」
「맞아」
「역시... 파비아눔에서 온 고아가 일곱 언덕의 『챔피언』이 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군...」
「놀라운가?」
「아니, 유감일... 뿐이네...」
장관부의 접대실에서 마그노는 그의 상징적인 미소를 내려놓았다. 분명 나이 차이는 열 살 남짓이지만, 생기 넘치는 아우구스타와 비교할 때 그의 표정은 곧 임종을 앞둔 노인과 다름없었다.
「...그 검, 아름답더군. 젊은 시절의 나라도 패배했을 거야」마그노는 뜬금없이 지하 검투장의 그 대결을 언급했다.
「어째서 그런 말을...? 모두가 당신을 『영웅』이라고 부르고 있잖아」 아우구스타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당신에겐 자포자기한 모습만 보이는군...」
「난 자격을 갖춘 『영웅』일 수는 있어도, 자격을 갖춘 『장관』은 아니네」
「『영웅』으로서 난 그게 열 명이든, 백 명이든, 천 명이든 그들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지만, 『장관』으로서는 일곱 언덕을 위해 어떤 비전도 실현할 수 없지」
「일곱 언덕의 정상에 서 있으면서 어째서 스스로 힘이 없다고 말하는 거지?」
「나 자신을 변명하려는 게 아니야. 이 중책을 맡기 전에는 나도 수많은 바람을 이뤄줄 자신이 있었어」
「나 자신을 속일 수는 있지만, 사실 자체는 속일 수 없었지. 젊은이, 사실 난 이미 자네를 알아봤네. 자네가 일곱 언덕에 온 첫날부터 난 자네가 파비아눔의 유일한 생존자라는 것을 알았지」
「자네의 존재는 마치 내 마음속에 걸린 날카로운 칼과 같았고, 자네가 『챔피언』이 되던 날 이 날카로운 칼이 마침내 내 심장을 찔렀어. 난 더 이상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피할 수 없네——난 파비아눔의 비극에 무관심했고, 단지 이 헛된 칭호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어」
「나한테 이런 말을 하는 건, 죄책감 때문인가?」
「그럴 수도... 하지만 어쩌면 내 마음속에는 아직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지」 마그노는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 밑의 보관함에서 유리잔을 꺼냈다.
「면류관은 내게 막대한 권력을 주었고, 동시에 날 평범한 악인으로 만들었어. 난 더 이상 일곱 언덕에 어울리는 영웅이 아니야」 마그노는 텅 빈 유리잔을 움켜쥐고 아우구스타에게 인사했다. 「이 면류관을 쓰게, 아우구스타. 자네는 이미 눈앞에 있는 모든 상대를 물리쳤어, 이제 자네는 그 보이지 않는 힘을 마주해야 해」
「나에 대한 믿음은 어디서 온 거지? 단지 당신을 이겼다는 이유 때문인가?」
「아니, 절대 그렇게 얕은 이유는 아니네」 마그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일곱 언덕의 정상에서 일곱 언덕의 바닥까지, 영광의 전당에서 초라한 거리와 골목에서까지 자네의 이름을 들었기 때문이야. 빈부, 강함과 약함, 계급과 입장, 모든 것과 상관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이름으로 연결되어 있어. 난 미래에 이 연결이 일곱 언덕의 새로운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하네」
「난 내 검으로써 그 이름의 무게를 직접 확인했네. 이것이 내가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었으니까」
「설령 뼈가 잿더미로 변하더라도, 거짓된 고요한 밤에 안주하지 말도록」 유리잔 너머로 보이는 마그노의 눈이 잠시나마 반짝이는 듯했다.
그날, 늦은 밤.
청소를 담당하는 시종은 창백한 얼굴과 입술이 파랗게 질린, 독살된 것 같은 모습의 마그노가 장관부 대좌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깨진 유리잔에서 맑은 술이 쏟아져 계단 아래까지 이어졌다.
누군가는 이 일을 정적이 권력을 잡기 위해 벌인 계획된 암살이라고 했다.
누군가는 그것이 원로원이 준 치명적인 독주라고 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오늘날의 일곱 언덕은 새로운「영웅」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였다.
마그노의 예언대로 차츰 아우구스타라는 이름이 일곱 언덕 전역에 바람처럼 흩날렸다.
봄이 지나고 가을이 되자 장관부의 대좌는 새 주인을 맞이했다.
아우구스타는 마침내 그녀가 바라만 보던 그 자리에 서게 되었다. 수많은 영웅을 삼켜버린 가시의 왕좌를 바라보던 그녀는 마치 그날 밤을 상상하는 것 같았다. 마그노는 언젠가 이곳에 도착할 그녀를 향해 건배한 후, 그 잔에 담긴 독약을 단숨에 들이켰다.
아우구스타의 마음속은 별로 복잡하지 않았다. 그녀는 누구에게도 원한을 품지 않았고, 어둠을 직접 겪었음에도, 빛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녀의 생각은 매우 간단했다——
모든 영웅을 능가해야 「영웅의 왕」이라 불릴 수 있다.
그녀에게 왕좌의 가시덤불은 넘어야 할 많은 시련 중 하나일 뿐이었다.
그녀는 왕좌에 앉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족쇄와 영광의 관을 씌웠다.
「아우구스타 장관님, 원로원에서 전해 온 소식입니다. 원로들이 상의할 중요한 일이 있다며... 새로 부임한 장관님을 초대하고 싶다고 합니다」 계단 아래에서 전령관이 아우구스타에게 보고한다.
「알았어」 아우구스타가 미소를 짓는다.
그녀는 이 보이지 않는 「적수」들을 만나고 싶어 안달 난 상태였다.
「길을 안내해」
어느 날, 검투장에서...
아우구스타에게 「영웅의 왕」으로서의 일상은 이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짧은 연회가 끝난 후에도 처리해야 할 문서 작업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승리의 설렘도, 결국 삶의 소소함에 의해 흩어질 것이다.
아우구스타는 이렇게 평범한 날들이 지겹지 않았다. 검투 경기는 여전히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었으며, 그것이 어느 시대든 일곱 언덕은 항상 불처럼 열정적인 나라였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었으며, 모두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아우구스타에게는 여전히 작은 고민이 있었다.
일곱 언덕의 장관으로서 그녀는 일곱 언덕을 위해 밝은 비전을 그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우구스타 자신은 결말 뒤에 어떤 주석을 달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영광의 길 위에 서기를 소망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이미 그 길의 종착점에 서 있었다.
그녀는 오래된 예언을 실현하여 자신이 동경하던 「영웅의 왕」이 되었다.
그녀는 운명적인 파트너를 만나, 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장벽을 넘었다.
후세에 전해지는 이야기 속에서는, 어쩌면 이것이 「영웅의 왕」 아우구스타의 결말일 수도 있다.
완벽한 결말이자 누구도 불평하지 않는 종착점.
그러나 인생은 연극이 아니며, 클라이맥스가 끝났다고 바로 막 내리지 않는다.
그녀는 생각해야만 했다——
일곱 언덕에 더 이상 아우구스타가 필요하지 않을 때, 이 땅에 새로운 「전설」이 싹트기 시작할 때——
이 이야기가 완전히 끝난 후, 그녀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안고 아우구스타는 조용히 장관부를 떠났다.
그녀는 어디로 갈지 결정하지 않고, 발걸음이 움직이는 대로 몸을 맡겼다.
그렇게 서성이면서 그녀는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더 강한 힘을 쫓을 것인가? 더 까다로운 강적에게 도전할 것인가? 더 넓은 세계로 가서 일곱 언덕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볼 것인가? 아니면 모든 것이 안정된 후 갑옷을 벗고 고향으로 돌아가 평온한 행복을 누릴 것인가?
그녀는 수많은 가능성과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정신을 차려보니, 검투장 위에 서 있었다. 그녀의 기억 속 대부분을 차지하는...
오늘은 검투 경기가 없는 휴일이라 검투장 안은 평소와 다르게 텅 비어 있었다.
아니, 아무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한 사람이 여유롭게 이곳으로 걸어왔다.
{Male=그;Female=그녀}와 시선이 마주친 아우구스타는 마음이 통했다는 듯 서로를 보며 웃었다.
그 순간, 아우구스타는 모든 고민을 구석으로 던져버렸다.
그녀는 아직 자신만의 답을 찾지 못했지만, 그 답을 생각할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 고민에 답을 내리기에 지금은... 아직 이른 것 같았다.
「언제 몸을 풀어봤는지 기억이 흐릿하군...」
「어때, 나의 벗이여——」
「오랜만에 한 번 겨뤄볼까!?」
짧은 연회가 끝난 후에도 처리해야 할 문서 작업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승리의 설렘도, 결국 삶의 소소함에 의해 흩어질 것이다.
아우구스타는 이렇게 평범한 날들이 지겹지 않았다. 검투 경기는 여전히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었으며, 그것이 어느 시대든 일곱 언덕은 항상 불처럼 열정적인 나라였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었으며, 모두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아우구스타에게는 여전히 작은 고민이 있었다.
일곱 언덕의 장관으로서 그녀는 일곱 언덕을 위해 밝은 비전을 그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우구스타 자신은 결말 뒤에 어떤 주석을 달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영광의 길 위에 서기를 소망했다. 그리고 지금 그녀는 이미 그 길의 종착점에 서 있었다.
그녀는 오래된 예언을 실현하여 자신이 동경하던 「영웅의 왕」이 되었다.
그녀는 운명적인 파트너를 만나, 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장벽을 넘었다.
후세에 전해지는 이야기 속에서는, 어쩌면 이것이 「영웅의 왕」 아우구스타의 결말일 수도 있다.
완벽한 결말이자 누구도 불평하지 않는 종착점.
그러나 인생은 연극이 아니며, 클라이맥스가 끝났다고 바로 막 내리지 않는다.
그녀는 생각해야만 했다——
일곱 언덕에 더 이상 아우구스타가 필요하지 않을 때, 이 땅에 새로운 「전설」이 싹트기 시작할 때——
이 이야기가 완전히 끝난 후, 그녀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안고 아우구스타는 조용히 장관부를 떠났다.
그녀는 어디로 갈지 결정하지 않고, 발걸음이 움직이는 대로 몸을 맡겼다.
그렇게 서성이면서 그녀는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더 강한 힘을 쫓을 것인가? 더 까다로운 강적에게 도전할 것인가? 더 넓은 세계로 가서 일곱 언덕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볼 것인가? 아니면 모든 것이 안정된 후 갑옷을 벗고 고향으로 돌아가 평온한 행복을 누릴 것인가?
그녀는 수많은 가능성과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정신을 차려보니, 검투장 위에 서 있었다. 그녀의 기억 속 대부분을 차지하는...
오늘은 검투 경기가 없는 휴일이라 검투장 안은 평소와 다르게 텅 비어 있었다.
아니, 아무도 없는 것은 아니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한 사람이 여유롭게 이곳으로 걸어왔다.
{Male=그;Female=그녀}와 시선이 마주친 아우구스타는 마음이 통했다는 듯 서로를 보며 웃었다.
그 순간, 아우구스타는 모든 고민을 구석으로 던져버렸다.
그녀는 아직 자신만의 답을 찾지 못했지만, 그 답을 생각할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 고민에 답을 내리기에 지금은... 아직 이른 것 같았다.
「언제 몸을 풀어봤는지 기억이 흐릿하군...」
「어때, 나의 벗이여——」
「오랜만에 한 번 겨뤄볼까!?」
아우구스타 보이스 라인
마음의 소리 · Ⅰ
널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처음 느낀 것은 강대함이었어.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 게다가 넌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사람이고. 바로 그 순간, 난 언젠가 반드시 너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싸울 거라고 굳게 결심했지. 그리고 너도 알다시피, 난 그 드문 기회를 제대로 잡았고 말이야
마음의 소리 · Ⅱ
거짓말, 가식. 난 이처럼 나약하고 진실되지 않은 것들을 늘 경멸해. 대신 웃음, 고통, 야망, 사념... 이 모든 것을 당당하게 드러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그래서 난 네가 아주 마음에 들어. 네 눈에서는 뜨거운 진심이 불타오르고 있거든. 그 숨김 없는 진실됨이야말로 우리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라고 생각해
마음의 소리 · Ⅲ
너는 장관부가 부여한 특혜를 가진 사람이니, 이곳의 문은 영원히 너를 위해 열려있을 거야. 이유? 그런 건 없어. 너는 내가 직접 인정한 친구잖아. 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네가 필요로 하는 한, 네 여정에 내가 빠지는 일은 결코 없을 거야.
마음의 소리 · IV
이전에 난 「왕」이라는 단어가 인간의 진정한 숭고함을 담기에는 너무 좁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어. 하지만, 너한테 있어 그보다 더 잘 어울리는 호칭은 끝내 찾을 수 없는 것 같아. 물론, 난 그런 단어로 널 구속하고 싶지도 않고, 그러지도 않을 거야. 넌 그 어떤 이름으로도 규정할 수 없고, 오직 너 자신만이 네 의미를 부여할 자격이 있으니까. 라군나의 「월계관」, 일곱 언덕의 「챔피언」, 영웅의 왕... 이런 영광들조차 너의 수많은 모습들 중 하나에 불과하지. 네 전부가 되기에는 모두 턱없이 부족한 이름들이야
마음의 소리 · V
난 네가 짊어진 사명이 리나시타 밖에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어. 이건 우리의 가장 큰 차이이기도 해. 나, 아우구스타, 일곱 언덕의 장관은 여기서 태어났으니 반드시 여기에 돌아올 거야. 내 시선은 일곱 언덕의 봉우리 사이를 누빌 수 있지만, 바다를 건널 수는 없겠지. 하지만 넌 달라... 세상은 모두 너의 발 아래에 있어... 더 넓은 세상, 그곳이야말로 너의 진짜 전쟁터일 테니까
아우구스타의 취미
장관부의 높은 곳에 서 있으면 일곱 언덕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지. 난 가끔 업무를 처리하고 난 다음 옥상에 올라가 산책하면서 바람을 쐬는 걸 좋아해. 가끔 상귀스 사냥 평원에서 둥지로 돌아온 그리펙이 장관부의 하늘을 스쳐 가면, 난 녀석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들의 날개를 따라 일곱 언덕의 모든 땅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지켜보곤 했지. 이 굳건한 땅이 우리와 우리 선조들이 재앙으로부터 되찾은 것이라는 걸 느끼면서 말이야. 일곱 언덕 사람들은 투쟁의 아픔을 절대 가볍게 입에 올리지 않아. 우리는 승리의 길이 결코 평탄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 난 이 찬란한 영광을 계속 이어 나가리라 결심했어. 이게 바로 일곱 언덕 사람들과 이 뜨거운 땅을 향한 나의 약속이야
아우구스타의 고민
고민이라...장관부에서 꽤나 귀찮은 일들이 많이 생기긴 하지만, 전부 「싸움」으로 손쉽게 해결될 수 있단 말이지. 하, 해결할 수 있는 고민은 고민이 아니잖아?
좋아하는 음식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고? 하하하, 글쎄? 의외로 어려운 질문인걸. 일곱 언덕의 음식이 내 입맛에 가장 잘 맞긴 하지만, 다른 지역에도 맛있는 것들이 많으니까. 하지만 음식 추천을 받을 생각이라면, 나한테는 물어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내가 추천하는 것들은 하나같이 최악이라고 유노가 그랬었거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내가 대접할 테니 언제든지 말해줘. 식탁에 가득한 요리도 친구와 함께해야 더욱 맛있는 법이지
싫어하는 음식
하, 내 입맛은 그리 까다롭지 않아서... 배만 채울 수 있다면 뭐든지 좋아. 굳이 말하자면 단 음식은 그닥 입에 대지 않았던 것 같네. 어렸을 때 엔젤이 디저트를 좋아해서, 어른들이 준 간식은 항상 그 애한테 양보해 주곤 했거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디저트에는 별로 관심이 없게 됐어. 물론, 싫다는 건 아니지만
포부와 이상
장관으로 임명될 때, 난 죽을 때까지 일곱 언덕의 영광을 지키겠다고 맹세했어. 그날 이후로 내 신념은 한순간도 흔들리지 않았지. 맹세는 시간이 흐르면서 옅어지기는커녕, 매번 칼과 검을 부딪치거나 사냥을 나갈 때마다 더욱 확고해졌어. 이건 내가 선택한 사명이며, 정복해야 할 길이기도 하니까
나의 이야기 · Ⅰ
수많은 검투사의 검을 녹여 만든 이 대검에 관한 이야기는 너도 들어봤을 거야. 처음에는 단지 패자가 더 잔혹한 대우를 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들의 검만 빼앗고 목숨은 살려준 거였어. 검투사의 피는 일곱 언덕의 땅을 위해서만 흐를 수 있다고 항상 생각해 왔거든. 물론, 그때의 나 역시 그 검들을 내 송곳니로 사용할 필요가 있었고 말이야. 지금의 검투사들은 더 이상 목숨을 걸고 싸울 필요도, 검으로 무언가를 증명할 필요도 없게 됐지만... 언젠가부터 이 검은 이미 나와 연결되어 있었고, 지금도 내 과거를 증명하는 동시에 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어
나의 이야기 · Ⅱ
나의 과거라... 내 진정한 과거에 관해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는 안 되는 비밀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어렸을 때 저질렀던 유치하고 경솔한 일들을 갑자기 꺼내면 아무래도 좀 부끄러워서 말이야. 그래도 너한테는 숨길 필요가 없지. 네가 보내주는 신뢰를 생각하면, 나 또한 솔직해져야 하니까
아비디우스에 관하여
실력이 뛰어난 상대지. 그의 말과 행동은 확실히 원로원의 주목을 받을 만해. 원로원이 그닥 깨끗한 곳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난 아비디우스가 그 더러움을 숨기는 무리들과 한패가 될 생각은 없을 거라고 믿어. 오히려 그가 가진 야망의 불이 눈부시게 타오를지, 아니면... 그가 마주한 혼란이 결국 그 자신을 삼키고, 불꽃이 사그라든 자리에 한 줌 재로 남게 될지 궁금할 뿐이야
루파에 관하여
순수하게 경기를 위해서 태어난 천재.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 아닐까? 내가 좀 더 일찍 콜로세움에서 루파를 만났더라면, 우리는 아마도 지금의 너희 둘처럼 호흡이 잘 맞는 파트너가 됐을지도 몰라. 루파를 보기만 해도, 대회를 개혁하는 데 쏟은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게 느껴져. 콜로세움은 뜨거운 피와 영광을 위해서 존재해야지, 부패와 오물의 늪으로 전락해서는 안 돼
복링에 관하여
복링? 하, 이름만 들어도 황룡 출신이라는 게 느껴지는 소녀지. 첫 만남부터 인상 깊었던 재미있는 아이야. 그 아이가 약속을 지켜 일곱 언덕에 실낱같은 기회를 안겨준 것에 대해서 항상 감사하고 있어. 나를 포함한 이 땅의 사람들 모두 그 뜻깊은 우정을 잊지 않고 반드시 마음속에 새길 거야
엔젤에 관하여
엔젤... 난 평생 파비아눔을 잊은 적이 없어. 그 과거는 말할 것도 없고... 고향이 함락되던 날, 그 애가 오크나무 동굴에서 어떤 상황에 놓여있었는지 나로서는 알 수 없지만... 내 마음속에는 항상 한 가지, 그 애는 아직 살아있다는 소리만이 끊임없이 들려왔어. 난 믿어. 그 애가 언젠가 이 고향으로 돌아올 거라는 걸
유노에 관하여
내가 유노와 친해질 수 있었던 건 우리가 비슷한 점이 아주 많기 때문이야. 고집도 센 데다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거든.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린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셈이지. 서로의 발소리 속에서 나아가면서, 서로에게 지려고 하지 않으니까. 그래도 가끔은 유노가 지금보다 편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어. 그 애가 나한테 말해준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는 걸 잘 알거든. 다른 사람의 눈에는 오만하고 제멋대로인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건 유노 자신이 스스로의 행동 하나하나가 절대적으로 정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야. 물론, 그「정확함」에는 대가가 따르지만
생일 축하
나의 친구, {PlayerName}. 생일 축하해. 자, 이걸 받아줘! 일곱 언덕의 가장 자랑스러운 장인이 직접 만든 검이야. 너에게 어울리는 훌륭한 검이라고 할 수 있지. 너한테 검은 이미 충분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진정한 검투사에게 검이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법이잖아? 혹시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이라면 솔직하게 말해줘. 나, 아우구스타의 친구라면 최고의 대우를 받아야 하니까
대기 · Ⅰ
오래 연마한 검이... 가장 예리한 법이지
대기 · Ⅱ
희미하지만... 오히려 무시할 수 없는 힘이야
대기 · Ⅲ
훗... 착하지... 가보렴
자기 소개
일곱 언덕의 장관, 아우구스타. 이 이름을 기억해 주길 바라. 긍지 높은 일곱 언덕에 속한 이 이름은 네 기억 속에 지울 수 없는 한 획을 남길 거거든. 우리가 숙적이든 친구이든 그건 상관없어. 나와 내 검이 이미 전의가 솟구치는 운명적인 싸움을 기다리고 있으니까
시작의 연주
뜨거운 태양 아래, 영광이... 우리에게 고개 숙이리라
파티 가입 · Ⅰ
태양이 비추는 곳마다 우리의 여행길이 될 거야
파티 가입 · Ⅱ
가자, 우리만의 승리를 거두는 거야
파티 가입 · Ⅲ
출정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아
돌파 · Ⅰ
검을 휘두르고, 휘두르고, 또 휘두른다... 분쟁의 단련을 겪을 때마다 검의 의미도 새로워져. 검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결정 내리는 건 그 날카로움이 아니라, 검을 가진 자의 의지거든
돌파 · Ⅱ
내 피는 일곱 언덕의 땅과 이어져 있어. 그 뜨거운 피는 원로원의 관저에도, 콜로세움의 높은 곳에도 존재하지 않아. 내 고향의 흙 속 깊이 내린 그 뿌리는 지금 내가 서 있는 경계까지 뻗어왔어. 모든 전투와 모든 선택이 내 심장을 뛰게 만들어
돌파 · Ⅲ
멈출 수 없어... 고향의 몰락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 난 더 확실히 알고 있어. 뜨거운 태양이 하늘을 밝게 비춰야만, 어둠이 숨을 곳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돌파 · IV
힘이란 부패한 규칙에 맞서는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지. 힘이 규칙을 다시 써 내려갈 때, 일곱 언덕의 균형을 유지하고 진정한 「왕」이 되려면 아직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아
돌파 · V
카피톨리누스 언덕 정상에 선 나도 과거에는 막막했던 적이 있어. 현재가 아닌 미래에 관한 걱정이었지. 일곱 언덕이 더 이상 내 몸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내가 나이를 먹고 어깨에 진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되면... 그때 나는 과연 무엇을 하게 될까? 작은 마을에 숨어서 지낼까, 아니면 무기를 만드는 장인이 될까? 뭐, 그래도 제일 마음에 걸리는 건 역시 경기장이겠지. 백발이 된 내가 많은 사람들의 갈채 속에서 상대에게 걸어간 다음... 훗, 내 몸속에 끓는 피는 나도 어쩔 수 없을 것 같네
강공격
승리의 환호
공명 스킬 · Ⅰ
쓸데없는 짓이다
공명 스킬 · Ⅱ
승리의 노래를 불러라
공명 스킬 · Ⅲ
일곱 언덕을 위해!
공명 스킬 · IV
승리의 일격
공명 스킬 · V
끝내주지
공명 스킬 · VI
불후의 영광!
공명 해방 · Ⅰ
왕의 길에서... 승리를 얻으리!
공명 해방 · Ⅱ
숭배하라... 저물지 않을 태양을!
공명 해방 · Ⅲ
일곱 언덕에... 영광 있으라!
공명 해방 · IV
여기서... 끝내겠다
공명 해방 · V
이걸로 충분해
공명 해방 · VI
투지여, 타올라라
공명 해방 · VII
막지 마라
공명 해방 · VIII
내가 이긴다
변주 스킬 · Ⅰ
정복할 때다
변주 스킬 · Ⅱ
내 차례군
변주 스킬 · Ⅲ
함께 싸우자
변주 스킬 · Ⅳ
영광의 빛으로
변주 스킬 · Ⅴ
부름에 답하겠다, 나의 친구여
피격 · Ⅰ
제법이군
피격 · Ⅱ
아직 할 만해
중상 · Ⅰ
아프지 않아
중상 · Ⅱ
버텨야만 해...
전투불가 · Ⅰ
태양은... 영원히...
전투불가 · Ⅱ
여기서... 멈출 수는...
전투불가 · Ⅲ
전진이 아니면... 죽음을 다오...
에코 어빌리티 · 소환
출정이다
에코 어빌리티 · 변신
예상대로군
전투 알림
영광은 더럽힐 수 없다
글라이딩 날개
더 멀리 나아가자
스캔
꼼꼼히 살피자
돌진
내 뒤에 붙어있어
보급 획득 · Ⅰ
사냥에서 빈손으로 돌아갈 순 없지
보급 획득 · Ⅱ
소장할 가치가 있겠어
보급 획득 · Ⅲ
괜찮은 전리품이야
보급 획득 · IV
파도를 넘어 얻은 성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