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땅 페나코니

꿈의 땅 페나코니

2 Piece Set

장착한 캐릭터의 에너지 회복효율이 5% 증가한다. 장착한 캐릭터와 같은 속성의 파티 내 다른 아군 캐릭터가 주는 피해가 10% 증가한다

Relic Pieces

페나코니의 그랜드 호텔
페나코니의 그랜드 호텔
NECK
종업원들이 획일적인 미소를 띠고 허리를 숙이며 음악에 맞춰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손님을 맞이한다. 「축제의 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아름다운 꿈세계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손님들은 미소를 지으며 탄산이 가득한 음료를 받아 단숨에 전부 들이킨다. 경치가 점점 무르익고, 비단에 의해 들어 올려진 것 같은 감각을 느낀다. 타지의 손님들은 중력을 거슬러 벽 위를 걷는다. 기이한 장난감이 살아나 거리를 노닐며 경축한다. 샘물이 일렁이며 거대한 고래가 되어 광활한 건물에서 헤엄친다. 창문을 열면 멀리 보이는 것은 깊은 우주의 별들이 아니라, 거대한 종과 극장의 끊이지 않는 메아리를 들어 올리는 도시의 흐르는 빛과 그림자다. 손님들은 그 순간 마침내 자신이 지금까지 깨지 않았고, 꿈속에서 페나코니의 본모습——시간이 영원히 머무는 꿈의 땅을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모든 사람들은 「가족」의 통치 하에 페나코니의 대문이 모든 별에 열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초현실적인 체험을 위해, 영감을 분출시키는 자극을 위해, 고민과 상처를 달래기 위해——최고의 귀빈들이 잇달아 찾아와 고통과 안녕을 맞바꾸고 좋은 술을 마시며 꿈의 바다를 유유히 거닌다. 이곳에서 잊지 못할 휴일을 보내고 흡족해하며 떠나는 자도 있고, 가무의 축제에 빠져 이곳에 정착하는 자도 있다. 별이 가득한 호텔은 꿈을 짜는 자의 보물이고, 꿈을 만드는 자의 왕국이며, 꿈을 좇는 자의 낙원이다. 먼지 쌓인 역사를 아는 손님은 드물다. 꿈세계를 짜는 실은 현실에서 만들어진다. 오늘날 페나코니의 벨벳 같은 매끄러운 화려함은 짠내 나는 녹, 무거운 족쇄, 박탈된 자유에서 탄생했다. 축제의 별은 과거 컴퍼니의 감옥이었다. 셀 수 없이 많은 죄수들이 이곳으로 끌려와 기억의 정원의 넘쳐흐르는 기억 거품을 건져냈다. 사람들은 몸이 납처럼 무거워질 때까지 힘든 노동을 반복했지만, 그들의 영혼은 거품처럼 가벼워졌다. 언제부터인가 협소한 감방이 현실과 단절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의 의식은 꿈속에서 연결되었다. 한밤중의 종소리 속에서 그 공유된 꿈세계는 현실 같았고, 현실은 너무나 가짜 같았다. 그러다 「파멸」이 컴퍼니의 사슬을 녹여 끊어내고, 「개척」이 변두리를 뭇별들과 연결하고, 「화합」이 초대를 받고 와서 평화의 씨앗을 뿌렸다. 자유가 마침내 땅을 뚫고 나와 싹을 틔웠고, 최초의 좋은꿈에 새로운 이름——「페나코니」가 더해졌다. 이제 무너진 감옥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꿈세계 속에는 무수한 빌딩이 우뚝 솟고, 황량한 사막은 번영한 대도시로 변모해——부와 기회를 찾는 자들에게는 신대륙, 환락을 추구하는 자에게는 유토피아가 되어 주었다. 「축제의 별」의 과거는 우연히 수납장 바닥에 떨어진 사진처럼, 분명 존재하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다. 이제 꿈의 땅은 흥겨운 노랫소리로 가득하고, 과거의 잡음은 흥미로운 잡담이 되어 소리소문도 없이 코미디 공연의 막간이나 만화의 에피소드, 잡지의 구석으로 밀려났다
페나코니의 꿈을 좇는 궤도
페나코니의 꿈을 좇는 궤도
OBJECT
페나코니를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좋은꿈 위에 세워졌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정확한 표현임에 동의할 것이다. 이 축제의 별에서 호사스러운 호텔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투숙해 잠자리에 들어」야만 페나코니에 정식으로 발을 들였다고 할 수 있다. 이때부터 12편의 꿈세계로 이루어진 꿈나라가 손님들의 눈앞에 천천히 펼쳐진다. 이곳을 처음 방문한 손님은 광란의 무대에 적응이 안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놀라지 말고 위를 쳐다보자. 빌딩 사이를 교차하는 금속 궤도와 그 위를 빠르게 굴러가는 「스페로이드」를 볼 수 있다. 이것은 이 꿈세계 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교통수단으로, 손님들을 도시 곳곳으로 안내한다. 중앙역에서 시작하는 얽히고설킨 스페로이드 궤도는 대도시의 혈관 같다. 「여명의 순간」 지하 통로든, 「뜨거운 모래의 순간」의 광활한 벌판이든, 「별의 순간」 눈부신 경기장이든, 알록달록한 구체가 끊임없이 구르며 사람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러 역으로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수송하며 페나코니의 꿈세계에 잠들지 않는 활력을 불어넣는다. 꿈은 모든 것에 얇고 부드러운 질감을 드리우고, 견과류 같은 「스페로이드」는 꿈의 땅의 탈것이자 장난감으로 여겨진다. 극소수의 사람만이 「스페로이드」가 원래 「감옥」이었다는 것을 기억한다. 좋은꿈으로 향하는 탈것은 원래 죄수를 수감하는 도구였다. 아주 오래전, 컴퍼니는 엄청난 수의 죄수들을 아스다나 은하계로 보내 재앙이 퍼지는 것을 저지하려 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기억 물질을 회수하고 점차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흐리멍덩해졌다. 진공의 구체 작업 캡슐은 죄수들의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었다. 견고한 곡면 내벽, 견디기 힘들게 뒹굴던 경험, 끔찍한 일상——아마 이런 고통이 너무 심해서 자유를 되찾은 사람이 황폐한 꿈세계를 일굴 때, 스페로이드도 함께 왔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와 다르다. 평화와 자유는 낙천적인 정신을 탄생시켰다. 떨쳐낼 수 없는 악몽을 거듭 파괴하기보다는 색을 칠하고 이를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것이 낫다——그리하여 과거의 「감옥」은 오늘날의 「스페로이드」가 되었다. 현재, 페나코니의 도시에 깔린 빠르게 움직이는 알록달록한 스페로이드와 그로 인해 전해져 오는 가벼운 진동은… 꿈세계 도시의 화려한 빛에 조용히 숨겨져 있다. 웅대한 야망과 즐거운 웃음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진, 시간이 영원히 머무는 꿈의 땅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