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C「머나먼 조물기, 천지가 창조되고 모든 것이 새로웠다. 그때 만물은 이름을 갖고 있지 않았고, 모두 손짓에만 의존했다. 그렇기 때문에 양은 반드시 양이 아니었고, 인간도 반드시 인간은 아니었다. 그때 세상에는 아마 불이라는 것도 없었기에 인간은 날것을 먹었고, 잔혹해지면 동족까지 먹었을 것이다. 그 후 영웅이 나타났고, 그 혹은 그녀는 의도치 않게 티탄들로부터 불씨를 훔쳐 왔다. 그렇게 불을 무서워하는 자는 양이 되었고, 불을 무서워하지 않는 자는 인간이 되었다. 그러나 이 영웅은 과거에 인간과 양이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했다. 그때부터 그 혹은 그녀는 양가면을 썼다. 그것은 인류를 위해 문명을 가져다주었지만, 양치기와 양을 구분한 것에 대한 일종의 벌이었다. 깊은 밤의 악몽 속에서, 그 혹은 그녀는 어둠이 되어 자신을 끝없이 추격하며 죽이려 했다」